근육이 뻐근하고 아플 때 흔히 ‘담에 걸렸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요. 이를 의학적으로는 근막동통증후군이라고 하며, 특히 목과 어깨 주변 근육에 자주 나타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담에 걸리는 이유에 어떤 것들이 있으며, 효과적이고 빠르게 담 푸는법은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에 걸리는 이유
근육은 적절한 수축과 이완 작용을 통해서 기능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근육이 자체의 탄력성을 잃어버리고 과도하게 수축된 상태가 될 수 있는데, 이때 해당 부위의 근육이 딱딱한 띠나 매듭 형태로 만져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담 혹은 근막동통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담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다양한 유발 요인이 있으며 한 가지 아닌,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 몇 가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갑자기 큰 힘을 내는 경우
- 근육을 장시간 과도하게 사용할 때
- 피로누적
- 긴장된 자세
- 추운 환경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면 해당 부위에 담이 올 수 있습니다. 또는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분들은 목을 앞으로 빼고 어깨를 움츠린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뒷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면서 담이 오게 됩니다.
담에 걸리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따라 발병 부위도 다양할 수 있는데요. 주로 걸리는 부위는 목과 어깨, 등, 허리, 엉덩이, 허벅지 등입니다. 그중에서도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다는 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주요 증상은 해당 부위의 통증이며, 만졌을 때 단단한 띠나 매듭이 느껴지게 되고, 누르면 더욱 아픈 압통이 동반됩니다. 또 근육을 움직일 때 수축된 근육이 이완되는 과정에서 통증이 더욱 강해지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전신에 땀이 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담 푸는법
우선은 신경과나 가정의학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 근막동통증후군이 확인되었다면 병의 진행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증세가 가벼운 정도라면 환자 스스로 여러 가지 담 푸는법을 통해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은 온찜질을 해주는 것입니다. 급성 근육통이나 부종을 동반한 염좌라면 냉찜질이 효과적이지만 근막동통증후군의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그래야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경직된 근육이 풀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온수로 반신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도 말했듯 담에 걸리는 이유는 근육 수축 때문이므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늘려주는 것도 담 푸는법 중 하나입니다. 다만 너무 무리하게 하는 것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통증이 심해지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부드럽게 해주어야 합니다. 마사지기가 있다면 이것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움직임이 많이 제약된다면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통증 부위에 주사를 놓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주사요법은 효과도 좋고 부작용도 없어서 좋은 치료법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증세가 가볍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담 푸는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과 수면입니다. 근육에 긴장되고 경직된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휴식만 잘 취해주면 서서히 원래 상태로 회복됩니다. 특히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주도록 하고 잠자리 환경이 너무 춥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담에 걸리는 이유를 찾아 예방해주는 것도 중요한데요. 운동을 꾸준히 하시는 분들이라면 운동 전후로 전신 스트레칭을 꼭 해주어 근육의 유연성을 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운동이 끝난 후에 온수로 샤워나 목욕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업무를 보는 분들은 1~2시간에 한 번씩 휴식 시간을 갖거나 몸을 움직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목과 어깨 근육에 잘 발병하므로 해당 부위를 자주 풀어주고 마사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으로 평소 근육을 자주 사용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담에 걸리는 이유는 평소 근육을 잘 안쓰던 사람이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근육 사용량을 적당히 유지해주는 것도 근막동통증후군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