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가려워서 긁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을 의학적으로는 소양감이라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 얼굴, 팔, 다리 등 특정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신에 걸쳐 가려움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몸이 가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인을 알아야 그에 맞는 치료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몸이 가려운 이유
소양감 원인은 무척 다양합니다. 주변 환경이나 접촉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가려운 것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특정 질환에 걸렸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양감이 자주 반복되거나 발진, 물집, 열감, 피부색 변화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꼭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1. 피부건조
가장 대표적인 몸이 가려운 이유는 바로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피부가 건조한 원인은 체내 수분량이 부족하거나 혹은 주변 환경이 춥거나 습도가 낮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여름보다는 겨울철에 소양감을 느끼는 분들이 더욱 늘어나는 것인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충분히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 오래 머무를 때는 50%내외의 적정 습도를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또 겨울철에 외출할 때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주고,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2. 피부염
또다른 몸이 가려운 이유는 피부염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가령 지루성 피부염이나 아토피, 알레르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피부염의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른데요. 가령 지루성이 원인이라면 병원 치료도 물론 받아야겠지만 평소 두피와 얼굴에 기름기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피부염이라면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되도록 피해주어야 합니다. 가령 옷의 특정 소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이라면 해당 소재로 만들어진 옷은 입지 않는 것입니다. 또 특정 음식만 먹으면 피부에 발진이나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해당 음식을 피해야 할 것입니다.
3. 건선
피부가 붉게 변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을 건선이라고 합니다. 이 역시 몸이 가려운 이유로 작용하는데요. 좁살만한 크기의 발진이 국소적으로 생기다가 점차 주변으로 퍼져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발진이 생긴 부위가 계속 가려워서 긁게 되는데, 이로 인해 상처가 나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건선이 있을 때는 긁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가는 것이 좋습니다.
4. 신체질환
피부 외에 다른 장기나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것도 소양감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가령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 독소와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데요. 이러한 찌꺼기들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당뇨, 갑상선 질환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몸이 가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양감과 함께 손발 부종, 소화불량, 구역, 어지럼증, 발한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피부 외 질환일 수 있으니 정확한 검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5. 정신질환
정신적인 요인도 몸이 가려운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도한 스트레스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여 소양감을 유발합니다. 이외에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등으로 인해 피부 가려움, 식은땀, 가슴 두근거림, 손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6. 외부 환경
꼭 특정 질환이 아니더라도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몸이 가렵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잘 씻지 않거나, 혹은 매일 덮고 자는 침구류를 오랫동안 세탁하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과 곰팡이균이 피부에 닿은 것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또 앞서도 언급했지만 옷의 특정 소재 혹은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오는 등의 변화 역시도 소양감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피부가 자주 가렵다면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은 없는지를 꼼꼼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몸이 가려운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사실 소양감은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며, 건강에 크게 위협적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가려움의 정도가 너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 또는 발진이나 두드러기가 일어나고 피부색이 변하는 경우에는 꼭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