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증상 8가지와 예방 방법? 화를 다스리는 법

화병 증상

화병이란 분노와 슬픔, 억울함 등의 감정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 질환의 일종입니다. 특이하게도 화병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특유의 질환인데요. 그래서 서양에서도 이를 표기할 때 ‘Hwa-byung’이라고 씁니다. 아무래도 화를 참고 견뎌야 한다는 한국 사회의 억압적인 유교 문화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화병 증상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의학계에서는 다른 말로는 울화병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아래 항목은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을 정리한 것입니다.

  • 우울감
  • 불안 및 초조
  • 불면증
  • 식욕저하
  • 피로감
  • 가슴 두근거림
  • 명치 통증
  • 근육통 및 관절통

이외에도 사람에 따라 더욱 다양한 증세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가령 소화불량이 생길 수도 있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나 구내염 등의 잔병에 자주 걸리는 것도 화병 증상의 하나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우울증으로 번질 우려도 있습니다.

화병 치료

그렇다면 병원에서는 화병 치료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병행되는데 그중 첫 번째는 약물요법입니다. 약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항우울제가 처방되며 2~3주 정도 복용해야 조금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정신치료인데요. 즉 심리상담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환자는 화를 다스리는 법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가령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생겼을 때 이에 대응하는 올바른 방식을 배우고,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음의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다만 심리상담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환자가 상담 시에 본인의 감정과 생각, 느낌 등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약물과 정신요법이라는 두 가지 치료를 받으면 평균 3개월 정도가 됐을 때 화병 증상을 상당 부분 없앨 수 있습니다.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가 병을 치료하겠다는 의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화를 다스리는 법

병원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환자 스스로도 분노라는 감정에 대응하는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병이라는 것이 간단히 말하면 결국 ‘화를 참다가 생기는 마음의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화를 무분별하게 표출하면 오히려 증세가 더 악화되거나, 자칫 대인관계까지 망칠 수 있는데요.

따라서 현명하게 화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화가 잘 나지 않도록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거나 명상, 요가 등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명상은 화를 가라 앉히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는 것이 뇌과학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화병 증상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화가 난 상태라면 이를 잘 대처해야 합니다. 참는 것도 문제지만 강하게 표출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따라서 화가 났을 때는 그 상대에게 되도록 부드럽고 차분한 말투로 본인의 감정이 상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극도로 화가 난 상태라서 당장 차분하게 말하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차라리 그 장소를 잠시 벗어나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좋습니다. 잠시 밖으로 나가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화가 서서히 가라앉을 것입니다. 화병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화가 났을 때는 무작정 참기 보다는, 상대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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