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퇴축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잇몸 조직이 상실되어 치아 아랫부분이 드러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요 발병 연령대는 40세 이상이지만 각자의 구강 관리 상태에 따라 이보다 더 어린 나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잇몸퇴축에 왜 발생하는 그 이유를 대략 4가지로 정리해보고, 자연치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잇몸퇴축 원인
잇몸은 치아가 흔들리지 않게 붙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곳에 손상이 생길 경우 단순히 통증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치아가 흔들리기도 하고, 심하면 빠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평소 관리를 잘해줄 필요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주요 발병 요인에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에 대한 대처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치주질환
잇몸퇴축이 생기는 가장 흔한 이유는 치주질환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먼저 치은염이 있는데요. 이것은 잇몸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가만히 있을 때는 비교적 괜찮지만 음식물을 씹을 때 통증이 발생해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염증이 더 깊은 곳까지 침투할 경우 이를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사실 치은염이 원인이라면 잇몸퇴축 자연치유도 가능합니다. 칫솔질만 꼼꼼하게 잘 해주어도 1~2주 정도 후에는 회복이 되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미 치주염으로 진행이 되었다면 치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음식을 씹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기도 합니다.
또 치아가 흔들리다가 빠지기도 하며, 더 심한 경우 골소실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식후 양치질은 기본이고,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에 있는 치석도 제거해야 합니다. 또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해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잘못된 양치 방법
또 다른 유발 요인은 양치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며,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잇몸퇴축 자연치유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칫솔질을 할 때 좌우 방향으로 힘을 주어 닦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것이 잇몸을 소실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치근을 덮고 있는 잇몸이 내려앉는 것을 치아경부마모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 치실을 사용할 때 치아 사이에 넣고 앞뒤로 움직이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역시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고,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실은 조심스럽게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칫솔질도 개선해야 하는데요.
칫솔은 좌우가 아닌,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여 위아래로 닦아야 합니다. 만약 양치만 하면 피가 자주 난다는 분들은 칫솔모가 너무 강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럴 때는 부드러운 모의 칫솔로 교체해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치과 치료 부작용
부분틀니가 잘 맞지 않거나, 치아에 장착하고 있는 교정장치, 기타 치료법의 부작용에 의해 잇몸퇴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만약 치과 치료를 받은 이후에 치통이나 잇몸 통증이 생긴 경우, 혹은 출혈이 자주 나거나, 혓바늘이 잘 생긴다면 치과에 가서 다시 점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4. 기타 요인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잇몸퇴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턱이나 구강 근처에 물리적 외상을 입은 경우, 과도한 이갈이와 이를 악무는 습관, 펜이나 손톱을 물어뜯는 행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환자는 유전적 영향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비타민C가 부족하면 잇몸이 약해질 수 있고, 뿐만 아니라 구내염이나 혓바늘 등의 구강질환도 더 쉽게 발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실 잇몸퇴축 자연치유는 쉽지 않습니다. 한 번 손상된 잇몸이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되기는 힘들고 중요한 것은 더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증상을 멈추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치과 검진을 통해 치주질환이나 치아경부마모증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면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 올바른 양치 방법을 숙지하고, 칫솔모 역시 부드러운 것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사실 잇몸퇴축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통증도 없고 별다른 불편감도 느껴지지 않아서 모르고 지내는 일이 많은데요.
그래서 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별다른 구강 내 통증이나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전반적인 치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입니다. 구강질환은 늦게 발견하면 완치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커지기 때문에 되도록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