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일어나거나, 트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출혈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입술 트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타민 부족 증상의 하나로 알고 있는데요.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이외에도 더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입술 트는 이유
입술이 건조하거나 갈라진다고 해서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생활습관이 잘못되었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이를 너무 가볍게 여기고 넘기기 보다는, 왜 입술이 트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잘 점검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1. 건조한 환경
가장 주요한 입술 트는 이유는 주변이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절기나 겨울철에 이런 현상이 가장 잘 일어나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날씨에 외출할 때 립밤을 발라주는 것입니다. 간혹 입술이 말랐을 때 혀로 침을 바르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행위는 잠깐 동안은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 수 있을지 모르지만, 침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그나마 남아 있던 수분마저 함께 끌고 나가기 때문에 상황만 더 악화시킬 뿐입니다. 따라서 침을 바르는 행위는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2. 비타민 부족
입술 트는 이유에 비타민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B가 결핍되면 입술이 더 빠르게 건조해집니다. 그 외에 비타민A와 C가 부족해도 구내염이나 혓바늘과 같은 구강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바쁜 일정으로 인해 매번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은 별도의 영양제를 통해서라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각종 음식을 통해 골고루 섭취해 주어야 하는데요. 사실 비타민B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가령 B2가 부족하면 입술에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고, B6이 결핍되면 건조해지고 쉽게 갈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 가지 성분만 특정해서 섭취하는 것은 큰 효과를 낼 수 없습니다. 우리 몸은 수백 가지의 영양소를 필요로 하고 이것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상호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술 트는 이유의 근본적인 원인은 고르지 못한 영양 섭취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수분 섭취 부족
물을 잘 마시지 않아도 입술이 쉽게 갈라지고 부르틀 수 있습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1.5~2L 정도의 물을 마셔주어야 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이 정도 양을 마시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맵고 짠 음식을 먹을 경우 이것이 수분을 끌어당겨 가져가기 때문에 구강 건조를 더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은 꼭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커피나 탄산과 같은 물 이외의 음료도 수분 보충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순수한 물이 아닌 다른 종류의 음료는 대부분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체내 수분량을 더 빨리 고갈시킵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물을 충분히 섭취해주시기 바랍니다.
4. 입술을 물어뜯는 습관
입술 트는 이유 중에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물어뜯는 습관도 있습니다. 앞니로 아랫입술을 깨무는 것이 대표적인데요. 이외에도 손톱이나 펜 끝을 무는 습관도 좋지 않습니다. 이런 행위는 본인이 자각하지 않는 사이, 무의식적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하고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5. 스트레스
심리적 요인이 입술을 메마르게 만들기도 합니다. 흔히 긴장하거나, 공포에 질렸을 때 ‘입이 타들어간다’,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실제로 이러한 심리적 자극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침 분비량을 줄어들게 만들고 입술 역시 건조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감정이 격해지지 않도록 차분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6. 특정 질환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입술 트는 이유는 특정 질병에 걸렸다는 신호일 가능성입니다. 대표적으로 구순염이 있는데요. 이 질환은 쉽게 말해 입술 부위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주요 증상은 입술 마름과 각질, 갈라짐, 부종 등입니다.
이외에도 구내염, 혓바늘, 치주염 등 각종 구강 질환에 걸렸을 경우 입술까지 그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구강 위생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물을 충분히 마시는데도 불구하고 입안이 항상 건조하고 마른 느낌이라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입술 트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비타민 부족 증상일 수도 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유발 요인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책은 여러 가지를 동시적으로 수행해 주어야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또 당장 입술이 많이 건조하고 갈라진 상태라면 립밤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수시로 발라주면 좋습니다. 다만 이건 일시적인 해결책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찾아 개선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