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후두염이란 위 속의 내용물과 위액이 거꾸로 역류하면서 후두에 염증을 일으킨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후두는 말을 하는데 필요한 발성 기관입니다. 때문에 이곳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인후통뿐만이 아니라 발성에 있어서도 여러 불편함을 겪을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역류성 후두염 증상에 어떤 것들이 있으며, 치료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예방 및 재발 방지 수칙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류성 후두염 증상
사실 많은 분들이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병명으로 더 잘 알고 있을 텐데요. 위 내용물과 위산이 단순히 역류만 하는 상태를 위식도 역류질환이라고 하며, 가장 초기 단계에 해당합니다. 이것이 반복되어 식도에 염증이 생기면 식도염, 후두에 염증이 발생하면 후두염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류성 후두염 증상은 무엇일까요? 아래 항목은 대표적인 주요 증세를 간략히 나열한 것인데요. 물론 병의 진행 정도나 염증의 범위 등에 따라 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본인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세 가지 이상이고, 일주일 이상 반복되고 있다면 자연치유를 기다리기 보다는 병원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속쓰림
- 가슴 중앙 및 명치 쓰림
- 목 이물감
- 인후통
- 헛기침
- 신물과 신트림
- 목소리 쉼 또는 잠김
- 입냄새
위산은 음식물을 녹이고 분해하는 강력한 성분입니다. 따라서 이것이 식도를 타고 역류할 경우 명치와 가슴 중앙이 쓰리거나, 타는 듯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신물이 넘어 오거나 신트림을 하기도 하고요. 갑자기 심하게 증세가 발현될 경우 구토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목에 무언가 걸려 있는 것 같은 이물감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역류성 후두염 증상에 해당합니다. 이로 인해 자꾸 헛기침을 하기도 하며, 목소리가 쉬거나 잠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군이라면 직장생활에도 상당한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주요 증상인데요. 구강 내에서 발생한 구취라면 양치질을 통해 충분히 없앨 수 있지만, 속에서부터 올라온 구취는 양치질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때는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관련된 질병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역류성 후두염 증상이 생기는 원인도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여기에는 다양한 유발 요인이 있습니다. 맵거나 신 자극적인 음식, 알코올, 카페인, 스트레스, 식후 바로 눕기, 배를 꽉 조이는 옷차림, 복압을 높이는 운동, 변비 등이 있습니다. 변비가 있을 경우 배변 시 배에 과도하게 힘을 주기 때문에 이것이 위산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역류성 후두염 치료와 관리
그렇다면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병원에서는 기본적으로 위산 역류를 억제해주는 약물을 처방해 줍니다. 하지만 약을 먹는다고 해서 바로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니며, 가장 근본적인 치유를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치료기간 역시 환자 개개인의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병원 치료 외에 역류성 후두염 증상을 치유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식습관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평소 너무 맵거나 신맛이 강한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 드시는 분들은 이를 자제할 필요가 있고,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를 매 끼니 먹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는 소화작용이 천천히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어 각종 소화불량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 공복 상태에서 커피나 술, 기타 음료를 마시는 행위도 위 건강에 매우 안 좋습니다. 따라서 공복이라면 가급적 음료 섭취는 자제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습관적으로 거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는 분들도 많고, 또 아침을 굶으면 점심 때 과식을 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좋으니 아침 식사를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복압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역류성 후두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강력한 요인이 바로 복압이기 때문입니다. 즉 배에 힘이 과도하게 들어갈 경우 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위산이 쉽게 역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꽉 끼는 밸트나 레깅스 등을 자주 입는데, 이것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만인 분들은 반드시 체중감량을 해주어야 합니다. 배가 나온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복압이 늘 높은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식단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뱃살 제거를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변비 역시 마찬가지로 복압 상승의 요인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역류성 후두염 증상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앞에서도 말했듯 본인의 노력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실 완치라는 개념이 모호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다 나은 것 같다가도 언제든 다시 재발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앞에서 말한 것처럼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섬유질의 섭취, 체중감량 등을 꾸준히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