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손이 자주 떨리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겁니다. 사실 누구나 미세하게 손떨림은 나타납니다. 다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할 경우에는 치료를 고려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손이 떨리는 증상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유발 요인을 명확히 알아야 그에 맞는 치료방법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손이 떨리는 증상
손떨림은 의외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몸이 피곤하고 지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고, 특정 조건이나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발현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아직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특정 질병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1. 본태성 떨림
특별한 원인 없이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본태성 떨림이라고 합니다. 수전증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가족력이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가족력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주로 35세 이상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떨림의 정도 역시 나이가 들수록 점차 심해집니다. 하지만 본태성 떨림은 그 강도가 심하다고 해서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병도 아닙니다. 다만 본인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이 있거나 심리적으로 위축이 된다면 치료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2. 파킨슨병
다음으로 알려드릴 손이 떨리는 증상 원인은 파킨슨병입니다. 본태성 떨림의 경우 손을 움직일 때 증상이 발현됩니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떨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대로 손을 움직이면 증세가 완화되거나 멈춥니다.
파킨슨병은 신체 운동에 관여하는 도파민 이상으로 발생하는데요. 현재로서는 완치가 힘든 질병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치료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해준다면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수명도 단축되지 않습니다.
3. 갑상선기능항진증
또 다른 손이 떨리는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갑상선기능항진증입니다. 목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조절과 에너지 생성에 관여합니다. 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먼저 체온이 잘 조절되지 않아서 더위를 쉽게 타고 땀도 많이 흘립니다.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며, 식사를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빠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안구가 튀어나오는 안구돌출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만 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하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므로 증세가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4. 특정 성분
손이 떨리는 증상이 있을 때 직전에 무엇을 먹었는지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령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마셨다면 이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커피 속 카페인과 에너지 음료에 많이 들어있는 타우린은 몸의 각성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나친 각성으로 몸이 떨릴 수 있습니다.
어쩌면 특정 음식이나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같은 음식을 먹은 이후에 손떨림이 유독 심해진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받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5. 심리적 요인
마지막으로 알려드릴 손이 떨리는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심리적 요인 때문입니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거나, 긴장을 하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손도 떨릴 수 있습니다.
감정적 자극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증세가 심해지면 결국 병적인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손이 떨리는 증상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파킨슨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처럼 특정 질병이 원인이라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만 본태성 떨림이라면 치료는 필수적이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본인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본태성의 경우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 약물을 통해 증세를 크게 호전시키는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손떨림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원인 검사부터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