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쓰린 이유
속이 쓰리고 아프다는 것은 식도나 위, 십이지장 등의 소화기관이 어떤 이유들로 인해 자극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염증이나 궤양이 생긴 것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로 인해 감각이 과민해져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일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속이 쓰린 이유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대표적인 5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만약 본인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라면 만성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1. 위식도 역류질환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증상을 위식도 역류라고 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신물과 신트림, 구역감, 가슴과 명치의 타는 듯한 통증, 속쓰림 등이 있습니다. 위산 역류는 유병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만성화되는 경향이 매우 높습니다.
때문에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과 함께 평소에도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특히 산도가 높은 과일은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비만인 경우 위산 역류가 더 잘 일어나므로 운동을 통해 체중감량을 해주어야 합니다.
2. 위염
또다른 속이 쓰린 이유는 바로 위염입니다. 이 질환은 위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속쓰림과 명치 통증, 식욕부진, 구역, 구토, 열감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운 음식을 자주 먹거나 과도한 흡연과 음주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위궤양
위점막이 움푹 패이는 증상을 위궤양이라고 하며, 이 역시 속이 쓰린 이유가 됩니다. 특히 식사를 하고 나서 30분 정도가 지난 후부터 통증이 시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복부팽만감과 구역감, 혈변, 체중감소 등의 여러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4. 십이지장궤양
속이 쓰리고 아픈 이유로 십이지장궤양도 있습니다. 발현되는 증상에서 위궤양과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식사를 하지 않아도 속이 쓰리다는 것입니다.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속이 가장 아픈데요. 그 이유는 이 시간대에 위산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속이 쓰린 이유가 십이지장궤양인 경우에는 음식을 먹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금방 가라앉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적인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5. 스트레스
특별한 질환에 걸린 것이 아니더라도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긴장, 불안 등과 같은 감정은 소화작용을 느리게 만들기 때문에 속이 쓰린 이유가 되기도 하며, 복통과 설사, 변비, 구역, 메스꺼움 등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이 계속 방치될 경우 위에서 설명한 위염이나 위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발병률이 올라갈 수 있고, 이외에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기능성 위장장애에도 더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여유로운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속쓰림 예방
속이 쓰린 이유는 다양하며 동반되는 증상들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휴식을 취한 후에 증상이 사라졌다면 다행이지만, 자주 재발되거나 잘 낫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봐야 하는데요. 만약 아래 항목에 해당이 된다면 되도록 빨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대변이 검은색이거나 피가 묻어나는 경우
- 구토와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
- 심한 복통과 가슴통증
- 등 통증
- 제산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계속될 때
- 증상이 3일 이상 낫지 않을 때
평소의 생활습관을 개선해주는 것도 속이 쓰린 이유를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특히 카페인이나 탄산음료, 산도가 높은 과일, 맵고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은 위장에 부담을 주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허리에 꽉 끼는 바지를 입거나 밸트를 무리하게 조이는 경우, 윗몸 일으키기 같은 복근 운동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들은 모두 복압을 상승시켜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속이 쓰린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분들, 혹은 배만 유독 볼록 나온 분들은 정상인 사람들에 비해 여러 가지 소화불량에 더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분들은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감량을 해주는 것이 속쓰림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할 예방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