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 증상
성대결절이란 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성대에 작은 혹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물론 한 두 번 목을 무리하게 썼다고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수나 교수처럼 하루 종일 큰소리로 말을 해야 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성대결절 증상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에 대한 치료방법 및 예방법 등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항목은 발병 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을 6가지로 요약한 것입니다.
- 애성(목소리가 쉬는 것)
- 목의 통증
- 목의 피로감
- 숨이 가쁨
- 고음 발성장애
- 지연발성
위의 증세가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환자에 따라 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목이 쉬고 고음에서 목소리가 갈라지는 증상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령 큰 소리를 내면 소리가 갈라지면서 숨소리가 섞이기도 하며 중복음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수준의 대화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대결절 치료
그렇다면 병원에서는 성대결절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할까요? 초기라면 수술까지는 하지 않고 우선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중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주어야 하는 것은 침묵요법인데요. 즉 되도록 말을 하지 않고 지내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소리를 내는 것도 성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완치가 되기 전까지는 최대한 말을 적게 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성대결절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가 병행되는데요. 약을 먹는 동안에는 환자 스스로도 일상생활 속에서 목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금주와 금연은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고, 맵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카페인 섭취도 포함됩니다. 또 성대에 큰 자극을 주는 잘못된 발성법을 바로 잡는 훈련도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성대결절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수술은 먼저 전신 마취 후에 입 안으로 긴 원통형 기구를 삽입합니다. 이후 현미경으로 성대에 생긴 결절을 확대한 후 레이저를 통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수술시간은 길지 않고 다음날 퇴원도 가능할 만큼 간단합니다.
다만 수술은 여러 치료방법 중 최후의 수단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통계적으로도 보존적 방법만으로 환자의 80% 이상에서 증상 호전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후에도 계속해서 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대결절 증상이 심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라고 할지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이 불가한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목디스크가 있거나 경추에 구조적 문제가 있을 때입니다. 그리고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하더라도 원래의 목소리로 완전히 되돌아오지 못하고, 목소리가 영구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성대결절 예방
병원에서 성대결절 증상을 잘 치료하여 완치 또는 증상이 상당 부분 호전되었다고 하더라도 목을 계속 무리하게 사용하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의 예방법도 잘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아래 항목은 성대결절을 예방하기 위해 실천하면 좋은 내용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 고음을 자제한다.
- 말을 길게 하지 않는다.
- 공기가 나쁜 환경을 피하고 그런 환경에서는 되도록 말을 하지 않는다.
- 금연한다.
- 간접흡연을 피한다.
- 맵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 카페인, 알코올, 탄산음료 섭취를 자제한다.
- 복부를 꽉 조이는 옷차림을 피한다.
- 감기, 독감 등 기관지와 호흡기 관련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고, 걸렸을 시 빠르게 치료한다.
- 실내 적정 습도인 40~60%를 유지한다.
-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성대결절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이나 습관이 있다면 잘 체크하여 고쳐줄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큰 소리로 계속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거나, 그런 상황이라면 중간중간 목을 자주 쉬어주어야 하며, 목에 무리를 덜 주는 방식으로 발성법을 교정해야 합니다.
또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대추차, 도라지, 배, 유자차 등이 있습니다. 이때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온도는 자칫 목에 자극을 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설명드렸던 성대결절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즉시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고 최대한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수술까지 가는 경우를 피할 수 있으며 완치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늦게 치료를 시작할 경우 목의 통증이나 피로감은 사라질지 몰라도 목소리는 영구히 변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성대결절은 되도록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